(상하이=연합뉴스) 중국 남부가 비 피해로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다.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중국인들이 가장 즐기는 대중적인 채소인 차이신(菜心) 가격은 1㎏당 12위안(1천420원)으로 지난 5월초의 3.5위안에 비해 3배 이상 가격에 팔리고 있다.
또 양상추의 일종인 로메인 레터스 가격도 1㎏당 6위안으로 지난 5월초의 3위안에 비해 2배로 올랐다.
채소류 평균 가격은 5월초 3.48위안에서 6위안으로 올랐다.
광저우 쇼핑바스켓 프라이싱센터의 쑨궈샹 주임은 현재 채소류 가격이 최악의 가뭄을 겪었던 12년전 가격을 웃돌고 있다고 말했다. 가격이 폭등했던 1994년 가뭄당시 차이신 가격은 1㎏당 11.6위안이었다.
그는 5월과 6월 초순 폭우로 인해 남부일대 채소 생산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으며 가격이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는 한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소류 가격이 폭등하면서 서민들이 채소류 구입을 줄이는 등 식생활에 불편을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