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학생들에게 봄•가을방학 없다
항쩌우, 중국 유일 1년 4학기제도 운영
중국국무원 ‘국민여행휴가계획안(2013~2020년)’을 발표하면서 각 지방정부가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봄 및 가을방학제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이에 상하이시교육위원회는 연휴기간이 긴 겨울과 여름방학은 기존대로 유지하나, 봄과 가을방학 실시 계획은 아직까진 없다고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상하이시교육위원회에 따르면, 2020년까지 상하이 초중고교는 여전히 1년 2학기제를 운영하며 따라서 방학도 휴식기간이 긴 겨울과 여름방학만 실시한다. 겨울방학의 경우 설날(春节) 연휴기간 포함해 3주 정도에 달하며, 여름방학은 2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주어지는데, 상하이의 경우 7, 8월 날씨가 무더워 개학일을 더이상 앞당길 수도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중국에서는 항쩌우(杭州)만이 1년에 4번의 방학이 있는 4학기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봄방학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이며, 가을방학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로 1주일 정도의 방학기간이 주어진다. 기타 여름과 겨울방학은 다른 도시와 비슷한 기간으로 규정됐다.
봄과 가을방학을 추가한 이유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방학기간을 제2의 수업시간으로 활용해 대자연과 사회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바람을 전하며 따라서 “학생 일인당 6장의 문화행사 입장권을 배포해 입장권으로 과학관이나 문화전시관, 박물관 등 현장 방문을 통해 직접적인 문화•사회체험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세부적인 계획들도 밝혔다.
[상하이에듀뉴스/김동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