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처음으로 되는 기름값에 대한 가격 인상이 이달 25일부터 시작된다. 25일 동방조보(东方早报)는 중국 발개위가 이달 25일 0시부터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에 대해 톤당 각각 300위안과 290위안씩 올리기로 24일 밤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리터당으로 환산할 경우 ﹟90 휘발유와 ﹟0 디젤유는 0.22위안과 0.25위안씩 높아진 셈이다. 상하이시물가관리국에 따르면 이번 조정으로 상하이시 ﹟93 휘발유는 리터당 0.24위안 높아진 7.99위안으로 8위안과 한발자국 거리를 두게 됐고 ﹟97 휘발유는 0.26위안 오른 8.5위안이다.
베이징시 ﹟93 휘발유는 리터당 8위안을 돌파하고 8.05위안으로 높아졌다. 이번 조정은 지난 2009년 유류가격형성 시스템을 도입 이래 두번째로 주말에 발표하는 발개위 결정이다.
하지만 정월 대보름 당일에 발표하기는 처음이라며 최근의 국제 유가 폭락으로 변동률이 위축되면서 조정 기준선을 밑돌게 되면 구정, 정월 대보름 등 연휴를 고려해 미루어왔던 유가 인상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샤먼(厦门)대학 중국에너지경제연구소 린버챵(林伯强) 교수는 분석했다.
최근 들어 국제 유가는 미국, 유럽 등 국가들의 경기 부진 지속, 미국의 원유 재고 급증 등으로 하락세로 돌아섰고 약세를 계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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