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석달 만에 국내선 유류할증료에 대해 인상 조정에 나섰다.
중국남방항공, 지상(吉祥)항공, 하이난(海南)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들이 5일부터 국내선 유료할증료에 대해 기존보다 10위안 높은 수준으로 조정키로 발표했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는 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800㎞ 이하 노선에 대한 유류할증료는 기존 70위안에서 80위안, 800㎞ 이상은 130위안에서 140위안으로 각각 10위안씩 올려진다.
성인 티켓료의 50%로 책정되는 어린이 티켓에 대한 유류할증료는 항속거리별로 800㎞ 이하 노선은 30위안에서 40위안으로, 800㎞ 이상은 60위안에서 70위안으로 높아진다.
이는 유가 인상으로 3월 항공유 출하가격이 종전보다 톤당으로 250위안 넘게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 1일 이미 인상 단계에 들어섰다.
남방항공은 3월1일부터 한국 출발 중국 노선 유류할증료에 대해 기존 47달러에서 50달러로 올렸다. 하지만 중국 출발 한국 노선에 대해서는 기존을 그대로 유지했다.
국태(国泰)항공은 중국 대륙-홍콩 왕복 노선, 카타르항공은 홍콩-도하 왕복 노선 유류할증료에 대해 일정하게 인상 조정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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