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전형의 효과적인 전략
올해 대입선발과정에서 수시전형의 선발 비율은 62% 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서울 상위권 대학의 경우는 70%의 인원을 수시전형으로 선발을 하고 있고 그 인원은 증가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수시전형 중 최상위권 5곳만 해도 70여가지가 넘는 전형들이 있습니다.
이 중 해외에서 교과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수시전형의 세 가지 유형, 즉 국제학부전형, 글로벌리더전형, 어학특기자전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국제학부전형: 글로벌시대에 발맞추어 생긴 학부로 전공을 국제학으로 하며 전공과목으로 다뤄지는 내용들은 국제법, 국제경제, 국제협력기구 등에 대한 지식을 총체적으로 배우게 되며, 사실상 인문, 사회 전반적인 지식을 모두 요구하며 학생의 진로 방향에 따라 일부를 더 자세히 공부하면서 전문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설치되고 있는 학부입니다.
2. 글로벌리더전형: 이 전형으로 지원할 경우 특정 전공을 염두 해두고 준비를 합니다. 요구되는 자질을 갖춘 학생을 선발한 뒤에 선호하는 과로 배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 본인의 진로에 대해 미리 충분히 고민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3. 어학특기자전형: 어학에 탁월한 능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하는 전형. 전공이 정해져 있는 전형은 아니지만 주로 인문계 쪽의 전공분야에서 학생을 선발하고 있습니다. 외국에 체류하며 공부한 경험이 있거나 영어 외에 다른 언어에 대한 공인성적을 가지고 있다면 유리하게 지원해볼 수 있습니다.
국제학부전형, 글로벌리더전형, 어학특기자전형은 영어공인성적(TEPS, TOEIC, TOEFL)을 기준으로 등급을 나누어 학생에게 일정 점수를 부여한 뒤, 전형에 따라 대내외 수상실적 및 활동 내역을 참고 자료로, 모든 전형의 40% 정도의 점수를 구술 면접으로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수시전형에는 이전의 수능 위주, 정시 위주, 내신 관리 위주의 또는 이 모두를 잡고자 하는 문어발식 또는 마구잡이식 대입 전략에 비해 세 가지 큰 이점이 있습니다.
첫째, 영어 공인성적이 있으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나 지원 분야가 크게 넓어질 수 있다. 영어 공인성적은 일부 서울 상위권 대학의 경우 기준을 토익 만점인 경우 2등급, 텝스는 750점 이상이 1등급, 토플은 105점 이상에 1등급의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정 점수 이상을 획득하면 훨씬 더 넓은 지원 분야에 대한 자격조건을 얻게 됩니다(모든 대학에서 동일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음).
둘째, 수능 점수를 참고 자료로만 사용하거나 아예 보지 않는 전형이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입시 전략을 구사한다면 입시에 투자되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셋째, 내신 등급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거나 내신 성적을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모든 과목의 내신 성적을 잘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점차 선발 인원 수가 늘어나고 있고, 앞서 언급한 이점을 가진 수시 전형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수시전형이 줄 수 있는 이점들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 가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만, 먼저 드릴 짧은 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자신의 진로나 목표 대학, 또는 지원하고자 하는 과를 확실히 정하는 목표 설정을 먼저 해야 합니다. 모든 대학의 모든 과에서 같은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론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그 모든 것들을 위한 모든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방법이기에, 먼저 자신의 진로분야나 목표대학과 전공 분야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영어 공인점수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영어 공인성적만 가지고 모든 원하는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기준점은 영어 공인성적인 경우가 많으므로 영어 공인성적이 있으면 대입 수시전형을 준비하는데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3. 40% 이상의 점수를 부여 받는 구술 면접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하는 것입니다. 조금만 집중력을 가지고 노력을 한다면 얻을 수 있는 영어 공인 성적과 달리, 구술 면접에 대한 대비는 많은 학생들이 미비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일정 기준을 갖춘 학생들의 당락은 구술 면접에서 판가름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도 말이죠. 구술 면접은 한 해 또는 최근 몇 년간 일어나고 있는 국내외 적인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설득력 있는 근거를 바탕으로 논리 정연하게 설명하고, 설득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 됩니다. 학과 공부에만 지나치게 몰두한 학생들의 경우, 최근 이슈가 무엇이며, 자신의 진로 분야와 관련해 그러한 이슈들이 앞으로 국내외에 미칠 영향이나 역사적 사건에 대한 통찰력이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2~3년 또는 그 이상의 시간 동안의 점진적인 노력으로 얻어질 수 있는 독서나 지속적인 토론 경험을 해결책으로 제시하는 많은 언론과 교육기관들로 인해 학생들과 학부모들께 매우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여겨져 왔습니다. 한국 내 수시입시의 개별전형을 이해하고 공유한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선발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수시전형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료제공: 조선에듀케이션
[상하이에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