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를 기존 3일에서 10일로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6일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은 저장(浙江)성 펑화(奉化)시 텅터우(滕头)촌에서 당위서기직을 맡고 있는 푸치핑(傅企平)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가 최근 열리고 있는 제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구정 연휴 기간을 10일로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금의 구정 연휴가 대체휴일제를 적용해 명목적으로는 7일로 결정됐지만 정상으로 휴식해야 할 전주와 다음주의 주말을 빼고 나면 연휴는 3일에 불과하다며 긴 편은 아니라고 밝혔다.
또 대부분은 집을 떠나 먼곳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어 오고가고 길에서만 3일 또는 4일을 낭비해야 한다며 집식구들과 실제로 지낼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되지도 않을 뿐더러 친척 또는 친구들을 만나느라 바삐 돌아치다 나면 남는건 피곤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통 풍속에 따르면 정월 대보름까지는 넓은 의미에서의 구정에 속하므로 일부 지역은 아직까지도 정월 대보름 전에는 일시작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칭화대(清华大学) 교수 차이지밍(蔡继明) 대표는 7일간의 휴일이 짧은건 아니라며 연휴가 길어지면 경제 생활과 사회 생활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초래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중국은 이미 공업화 국가로 발전되어 모든 것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움직이고 있으므로 이를 파괴해서는 안되며 또 전 세계적으로 개방된 국가라 국제간 거래에도 불편을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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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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