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한국학교에서 지난 4일 이혜순 신임교장 취임식을 갖고 초등 83명, 중등 91명, 고등 120명 등 총 294명의 새식구를 맞았다.
지난 2월 상해한국학교에 부임한 이혜순 신임교장이 지난 4일 상해한국학교 개학 및 입학식을 맞아 내빈과 전체 교직원, 중고등 학생의 축하를 받으며 취임식을 가졌다.
이혜순 교장은 취임사에서 “학교의 본질과 생명은 ‘알찬 수업’이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수업을 위해 교사들은 전문성을 살려 열심히 연구하고, 교장은 교사들이 수업의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율장학을 활성화하고 쾌적하고 효율적인 학습 환경을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과 학습에 내실을 기함과 동시에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학생들 각자가 지닌 특기를 신장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각자의 꿈을 성취하고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바른 인재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학교라는 공동체가 잘 굴러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소통과 협력이 필요하다. 합심하여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나아감으로써 학교 교육력 제고를 도모하자”고 전했다.
주상하이 이강국 부총영사는 축사에서 “올바른 자아상을 확립해 나갈 것”을 당부하며 “급속히 부상하는 중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진 행운아이다.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을 체험할 수 있는 행운을 잘 활용하기 바란다. 또한 상하이의 임시정부청사, 윤봉길 의사 기념관 등 우리 선열들의 유적지가 대해 관심을 가지고 배운다면 여러분의 학습과 인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초등학생 입학식은 금호음악당에서 개최됐다. 신입생들은 신입생 선서, 6학년 선배들과 상견례 등 입학식 내내 의젓하게 행동하며 상해한국학교 가족이 된 것을 축하 받았다.
이혜순 교장은 신입생 환영사에서 “초등학교는 인생에서 학업과 모든 사회생활을 하는데 기본규범을 익히는 첫 단계다.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려면 나보다는 우리라는 개념이 생활화되어야 한다”며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칭찬으로 용기를 북돋아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안태호 재단이사장도 신입생들에게 좋은 생활 습관 기르기 등을 당부했다.
6학년 선배들은 식을 마친 신입생들이 교실까지 이동하는 동선을 따라 두 줄로 늘어서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1학년 신입생이 상해한국학교 가족이 된 것을 축하해 신입생들을 즐겁게 했다. 상해한국학교 2013학년도 1학기는 입학식과 개학식을 개최한 3월 4일을 시작으로 7월 12일 방학식을 개최한다.
한편 상해한국학교는 지난 1999년 개교이래 올해로 14주년을 맞이했다. 상해한국학교의 졸업생은 총 2120명이며 올해 현재 1100여명이 재학 중이다.
▷나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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