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가 연내 580개에 달하는 시내 버스 노선 정류장에 실시간으로 버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하이 시민들은 앞으로 버스 정류장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기만 하면 버스 도착 시간, 버스 노선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11일 보도했다.
현재 QR코드는 상하이 시내 42번, 64번, 146번, 926번, 930번, 715번 등을 비롯한 38개 노선, 700여개 정류장에 이미 설치됐다.
아직은 시범 단계라 QR코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어떤 노선은 첫차 시간, 막차 시간, 목적지 등에 불과하고 어떤 노선은 ‘서비스 불가능’이라는 메세지가 뜨기도 했다. 하지만 향후 보강을 통해 버스 이용에 상당한 편의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42번 버스는 각종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정류장에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자 ‘이번 정류장 도착 한정거장 전, 차량 번호는 AQ9869’이라는 정보가 떴다. 실제로 3분이 지나 42번 버스가 도착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2G 이용자가 아직은 많고 또 노년층은 스마트폰 사용이 쉽지 않아 확대 보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분석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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