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물건이 도착한 다음 마음에 들어야 결제하는 온라인 쇼핑처럼 여행도 목적지에서 돌아온 후 비용을 지급할 수있게 될 전망이다.
12일 동방망(东方网)은 상하이시 한 여행사가 먼저 계약만 체결하고 비용은 여행이 끝나고 돌아온 다음 마음에 들면 결제하는 ‘先 여행, 后 결제’ 모델을 시범 시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제안을 내놓은 여행사는 따퉁(大通)여행사로 ‘先 여행, 后 결제’ 모델을 기반으로 한 각서를 작성했다.
각서에는 관광, 차량, 숙박, 식사 등과 관련해 어떠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내용이 상세하게 적혀 있다. 그 중에는 투입 18개월 미만의 신차 사용, 운전기사 흡연 금지, 통화 금지 등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다.
관건적인 것은 각서 중 임의 조항을 위반했고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을 경우 일정하게 경제적으로 배상할 것이며 규정을 어긴 조항이 두가지를 초과했을 경우는 여행비용 결제를 거부해도 된다는 내용이다.
따퉁여행사가 ‘先 여행, 后 결제’ 모델의 첫 시범으로 내놓은 상품은 ‘우시(无锡) 1박2일 여행’, 참가자는 20명으로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의적으로 비용을 지급하지 않으려는 사람이 있으면 어쩌겠냐는 질문에 따퉁여행사 관계자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단의 준비를 해놓았기에 모든 관광객들이 만족해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설령 까탈스러운 고객이 있다 하더라도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이 부분 손실에 대해서는 이미 각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람들마다 생각이 달라 어떠한 기준으로 만족하느냐 마느냐를 판단하는지 등 세부적으로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업계 전문가는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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