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원의 ‘국5조’ 세칙 발표 이래 현재까지 십여일간 전국 주요 도시 중고주택 시장은 활발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에 따른 거래 폭발로 부동산 중개업체들은 바쁜 나날을 보내며 막대한 수입이 뒤따르고 있다고 중국증권보(中国证券报)는 13일 보도했다.
중국 대형 부동산 중개업체 롄쟈(链家)부동산은 최근 10일간 베이징시에서 매일 350채 이상의 중고주택 거래를 성사시켰다. 채당 평균 집값 300만위안, 수수료는 대금의 2.7% 기준으로 롄쟈부동산이 받는 중개수수료는 3000만위안에 가깝다.
여기에 타 지역 거래량을 합하면 롄쟈부동산의 일일 중개수수료는 5000만위안을 초과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예측했다.
롄쟈부동산은 베이징, 톈진(天津), 다롄(大连), 청두(成都), 상하이(上海) 등 8개 도시에서 직영점 90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그 중 베이징 시장 점유율은 34% 내외로 가장 높았다.
그 외 부동산 중개업체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국5조’ 세칙 발표로 돈방석에 앉은 사람은 부동산 중개업체 하나만이 아니다. 기본 월급에 성과급이 따르는 부동산 중개브로커를 빼놓을 수 없다는 것.
광저우(广州) 지역 한 부동산 중개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천(陈)모씨에 따르면 최근 10일 이래 거래를 하루에 한 건은 성사시키고 있다. 이번 달 성과급으로 30만위안은 충분히 받을 수 있다며 집 한채를 살만한 선수금(首付款)은 마련된 셈이다.
하지만 12일부터는 전화 문의가 적어지고 있는 추세라며 이는 부동산 가격 상승폭이 강화책 발표 초기에 비해 둔화세를 보이고 있음에 따라 관망의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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