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시의 식수원인 황푸강에서 발견된 죽은 돼지가 6천 마리로 늘었다고 상하이시 당국이 밝혔다. 황푸강에서 건져 올린 돼지 사체는 지난 10일 오후 2800여 마리에서 오늘 5900여 마리로 두 배 정도 늘었다.
시 당국은 죽은 돼지 중 일부가 서코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다. 또 건져 올리는 돼지 사체 수가 점차 줄고 있고 황푸강의 수질은 정상 범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황푸강은 상하이 시민이 사용하는 전체 식수의 22%를 공급하고 있다. 시 당국은 죽은 돼지의 오염된 고기가 시장에서 팔리는 일이 없도록 감독을 강화했다고 현지 신문은 전했다. 당국은 황푸강 상류에 있는 저장성 자싱시의 농가에서 내다버린 죽은 돼지들이 강을 따라 떠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자싱시 측은 "죽은 돼지가 우리 지역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확실치 않다"며 "다른 곳이 진원지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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