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문제로 고민이 많던 상하이 한인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3월 민항중의병원에 한국인 내과전문의 황성구 박사가 2년 만에 다시 진료를 시작 한 것이다. 의료의 질이 삶의 질을 좌우하는 현실에서 교민들이 아플 때 믿고 찾을 수 있는 한국인 의사라는 그 존재만으로도 교민에게 주는 든든함이란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이다. 교민건강 지킴이로 다시 상하이에 돌아온 황성구 박사를 만나 보았다.
다시 상하이에 온 소감으로 “감회가 새롭다. 예전과 같이 변함없이 꼼꼼하게, 교민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대답이다. 상하이를 떠나 있던 동안도 일본과 미국에서 공부를 더했다.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졸업, 부산대학교 외래교수, 한양대학교 가정의학 과장, 미국, 일본 대학 의대연수 등 화려한 경력과 이력에도 해외 진료를 선택하고 끊임없이 의료 공부를 계속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이 많아지려는 순간 “의사는 이윤을 추구하는 직업이 아니다”는 말이 들린다.
2009년 상하이에서의 진료도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동포사회에 봉사를 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의대 연수 등으로 미국과 일본 등에서 장기간 외국생활을 하던 중 “해외교민들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생활하는 것이 마음 아팠다”는 황교수는 특히 중국 여행을 하며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중국 동포들의 현실을 보며 중국에서의 진료활동을 확고하게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가정이 건강해야 국가가 건강하다. 가정의 건강을 총체적으로 봐주겠다”는 황 박사는 내과전문의이자 가정의학의로 평생 동안 쌓아온 경험을 살려 “교민들에게 건강지침에 대한 방향을 제시,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마음이다. 그래서 아프면 초기에 빨라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한다. 병원 문턱이 높다고 망설이다 보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가능하면 빨리 와서 병을 키우는 생활습관은 없는지, 치료는 어디서, 어느 과에서 받을지, 빨리 조언을 해줄 수 있어 치료도 빠르고 비용도 적게 든다는 것이다.
또한 “민항중의 병원은 새롭게 장비와 시설을 갖춰 대학일급병원 수준이지만 중국의보가를 적용, 합리적인수가로 이용할 수 있다”며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수조건이 의식주라고 했다. 현대의 의는 衣가 아닌 医다. 그만큼 현대생활에 걱정 없는 의료보장이 중요하다는 말이다”는 황 박사는 “지금의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루는데 최첨단에서 공헌을 한 사람들이 교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익을 담당하는 교민들에게 의료 사각이 아닌 복지를 국가가 사회가 제공해야 한다”는 황 박사는 “향후 교민사회에서도 힘을 모아 교민들에 대한 의료복지를 실현 할 수 있도록 각자 위치에서 일익을 담당하자”고 전했다.
황성구 박사 이력 및 경력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부산대학교 대학원 졸업, 의학박사
-부산대학교 외래교수
-한양대학교 가정의학 과장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 의대 연수
-일본 나고야 대학 의과대학 내과학 연수
-대한 순환기내과, 내분비내과학회 회원
-대한 미용외과 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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