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유일의 당 중앙위원•정협 상무위원
조선족인 전철수(全哲洙•61) 중국공산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최고 정책자문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政協) 상무위원으로 뽑혔다. 14일 조글로 미디어 인터넷판에 따르면 전 부부장은 정협 폐막 전날인 지난 11일 진행된 제12기 전국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신임 주석 위정성(俞正声)과 두칭린(杜靑林) 등 23명의 부주석, 비서장(장칭리•张庆梨) 선출에 이어 실시된 상무위원 선거에서 299명의 일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 부부장은 지난해 11월 제18차 당대회에서 중국을 실질적으로 통치하는 엘리트 집단인 중앙위원(205명)에 선출됐다.
이로써 조선족으로는 유일하게 당 중앙위원과 정협 상무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길림성 용정 출신인 전 부부장은 제15차 당대회(1987년)에서 중앙후보위원이 된 뒤 16•17차 당대회에서도 연속 중앙 후보위원으로 선출됐다.
전 부부장은 지린성 당서기와 공산주의청년단 서기, 연변 조선족자치주 주장 등을 지내고 2008년부터 당 통전부 부부장 겸 전국상공인연합회(工商联) 당서기를 맡고 있다.
상공인연합회는 상•공업 분야의 기업인과 당•정부 간 교량 역할을 하는 정치협상 조직으로 통일전선공작부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한편 지난 3일 막을 올린 정협에는 전 신임 상무위원 외에 베이징시 정협 상무위원인 박영(54•여) 칭화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박혜선(63•여) 연변대학 약학원 교수, 권정자(51•여)연변 자치주 정협 부주석 등 조선족 4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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