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명동으로 불리는 난징루(南京路) 보행거리에서 운행되고 있는 관광열차 티켓이 14년 만에 처음으로 올려질 예정이다.
27일 신문신보(新闻晨报)는 지난 14년간 2위안의 평민가격을 유지해 오던 난징루 보행거리 관광열차 티켓이 인건비, 유지비용 등의 상승으로 오는 4월 중하순경부터 5위안으로 인상된다고 보도했다.
관광열차 티켓을 5위안으로 책정한데 대해 관광열차측 관계자는 국내 기타 도시 및 상하이 시내 공원, 놀이터 등에서 운행되고 있는 관광열차 티켓료를 참고로 했다고 전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국 공원, 관광지 내 관광열차 티켓은 대부분이 10위안이며 20위안, 30위안 또는 그 이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난징루 보행거리 관광열차는 상업 투자 및 경영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관광지 관련 서비스로 지난해 발표된 <상하이시 관광지 입장료 관리 방법>에 따라 자체적으로 가격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난징루 보행거리 관광열차는 지난 1999년 도입 이래 현재까지 14년간 2위안의 평민가격을 유지해 왔다.
상하이시가 국제 대도시로 알려짐에 따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져 관광열차 운영 수입이 늘어나긴 했지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인건비, 유지비용 등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인건비의 경우 지난 2000년의 180만위안에서 2012년에는 428위안으로 늘어났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