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중국에 세운 매장을 잇따라 폐점하고 있다.
27일 중국망(中国网)은 월마트가 선전(深圳) 웬링(园岭)매장, 우시(无锡) 훙싱루(红星路) 매장 등에 이어 상하이(上海) 민항(闵行) 매장에 이르기까지 1주일 사이에 3곳에 폐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션전점과 우시점은 이미 영업을 중단했으며 상하이 민항 매장은 내달 8일자로 폐점된다.
월마트측은 민항 매장을 빼고도 아직도 영업 중인 매장은 21개로 상하이에서의 전반적인 사업 확장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매장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상하이 이외 지역에 세워진 매장에 대한 조정은 계속될 것이지만 일부에서 말하는 중국 사업 철수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는 월마트가 영업을 중단시킨 매장은 사업 확장에만 매달려 매장 선정 등에 소홀한 탓으로 손실을 보고 있는 매장들이었다고 소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세계 3대 유통업체인 월마트, 까르푸, 테스코 등은 지난해 중국 내에서 매장 12곳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또 신규 매장 개점수는 전년에 비해 평균 2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계 유통기업들의 폐점붐에 대비해 국내 유통기업들의 매장 신설 속도는 여전히 빠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내 유통기업들은 대부분이 중·소도시를 주요 근거지로 삼고있어 지역적으로 제한을 받고 있다는 단점이 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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