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는 가까워지고 있지만 자녀의 성적은 늘 제자리이고, 학교나 계열 등 선택해야 하는 것은 더 많아져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들의 마음까지 더욱 예민해진다. 그러나 부모가 기쁘고 신나는 마음으로 학기를 맞이해야 자녀 역시 신나게 준비할 수 있다. 학부모들이 잊지 말아야 할 실천방안에 대해 알아봤다.
자녀 스스로 진로목표 찾을 수 있는 기회 줘야
자녀 스스로 진로목표를 찾고 학습계획을 세워볼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주어야 한다. 진로목표는 자녀가 앞으로 하고자 하는 직업일 수도 있고, 장차 어떠한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한 다짐이자 꿈일 수도 있다. 진로목표가 확실하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지고, 내적인 학습 동기 역시 자연스럽게 강해질 수 있다. 실제로 청소년교육연구소의 ‘진학예측진단 검사’ 결과 분석에 따르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명확히 알고 이에 맞는 진로목표를 가진 학생들의 82%가 매우 강한 학습동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한 학습 동기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지는 학업부담감을 이겨내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때문에 진로목표를 구체화하고 학습계획을 세우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학부모도 자기주도학습 필요
자녀에게 맞는 교육방법 모색해야: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학부모’가 돼야 한다. 자기주도학습이란 스스로 계획을 세워 실천하고 그 결과에 따른 자기평가를 거쳐 새로운 계획에 반영하는 등 주도적으로 학습해 나가는 과정을 말한다.
많은 학부모들은 자녀가 자기주도학습자가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정작 학부모 자신은 주도적으로 배우고 익히는 데 서툰 경우가 많다. 이는 학부모 스스로 나는 어떤 부모이고 내 자녀가 어떤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지 고민해 볼 기회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각종 입시설명회와 정보처를 바쁘게 쫓아다니는 학부모도 온갖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해 자녀에게 적용하고 있는 사례가 많다. 외부의 자극에는 민감하지만 자녀에 대한 성찰이 부족할 경우, 남들이 좋다는 교육방식을 무조건 따라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다 보면 남의 기준으로 내 자녀를 평가하게 되고 이는 자녀와 부모 모두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게 된다. 이를 극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부모가 자녀의 현재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해 자녀에게 맞는 교육방법을 스스로 모색해 나가는 것이다. 부모는 자녀의 학습성향, 인성의 특성, 학업성적, 선호계열 등을 균형 있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나아가 자녀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찾아 적용해 보고 평가 후 수정하는 과정을 여러 차례 거쳐야 한다.
전문가는 “자녀의 진로지도를 위해서는 자녀는 물론, 부모가 먼저 어떠한 부모가 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명한 자녀교육을 위해서는 목표설정과 함께 실천 계획을 세워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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