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도서를 많이 보유할수록 수학과 과학 성적이 더 우수하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김성숙 교육평가본부장이 이끄는 연구팀이 21일 발표한 '국제비교연구(TIMSS) 2011 결과에 나타난 우리나라 학생들의 학력 특성'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에서의 도서 보유량에 따라 학업성취도가 최고 110점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팀은 우선 도서보유량에 따른 수학•과학 성취도를 비교하기 위해 도서 보유량을 '없거나 아주 적음(1~10권)', '책장 한 칸을 채울 정도(11~25권)', '책장 하나를 채울 정도(26~100권)', '책장 두 개를 채울 정도(101~200권)', '책장 세 개 이상을 채울 정도(200권 이상)' 등 5개 분류로 나눴다. 도서는 교과서나 참고서를 제외한 모든 도서를 포함했다.
이에 따라 도서보유량이 가장 많은 '200권 이상'이라고 답한 학생들의 평균 수학 성취도를 살펴본 결과 초4의 경우 629점, 중2는 653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서보유량이 가장 적은 '1~10권'인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초4 541점, 중2 546점보다 각각 88점과 107점이나 높은 수치다.
가정에서의 도서 보유량은 수학뿐 아니라 과학 성취도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4학년 중 도서를 '200권 이상' 보유한 학생의 과학성취도는 평균 635점이었지만 '1~10권'으로 도서를 거의 보유하지 않은 학생은 525점으로 110점이나 차이가 났다. 중2의 경우도 각각 594점과 504점으로 나타나 90점의 점수차를 보였다.s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