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 조류 독감 감염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처음으로 퇴원한 환자가 생겼지만 확진자 5명이 추가 보고되어 긴장감을 이어갔다.
상하이시는 10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추가 확진자 2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76세 여성 마(马)모씨, 81세 여성 농민인 진(金)모씨로 상시 접촉자인 9명은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올해 발생한 H7N9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자 중 가장 어린 4세 남자 어린이 리(李)모군은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저장(浙江)성과 장쑤(江苏)성에서도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항저우(杭州)에 거주하는 65세 남성 농민 후(胡)모씨, 우시(无锡) 후이산(惠山)구에 거주하는 70세 남성 천(陈)모씨, 우시 장인(江阴)시에 거주하는 74세 남성 쉬(徐)모씨가 신종 조류 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 받았다.
4월 10일 오후 7시 기준 중국에서 발생한 H7N9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자는 상하이 15명(사망 5명, 퇴원 1명), 장쑤(江苏)성 10명(사망 1명), 저장(浙江)성 6명(사망 2명), 안후이(安徽)성 2명(사망 1명)으로 총 33명이다.
감염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난징(南京)시는 최근 가정에서 키우는 닭, 오리, 식용 비둘기, 토끼, 양 등을 자체 살처분하라고 공지했다.
신종 조류 독감의 기세가 꺽이지 않는 가운데 양식업자나 조류 애호가들의 다양한 대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감기 해열제의 일종인 반란건(板蓝根)의 신종 종류 독감에 대한 효용성 논란이 있는 가운데 저장(浙江)성 오리양식업자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반란건을 오리에 먹이고 있다.
난징(南京)에서 전서구(信鸽 )를 키우는 리(李)씨는 비둘기 분뇨와 소독에 신경 쓰면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마늘을 갈아 물에 타 먹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