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 지진의 여진이 계속되면서 이재민과 인근 지역 주민이 블안에 떨고있다.
중국 지진대는 20일 발생한 규모 7.0 지진의 여진이 22일 0시까지 무려 1천815차례나 이어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진 가운데 규모 5.0 이상은 4차례, 4.0~4.9는 20차례, 3.0~3.9는 60차례나 됐다.
공식 집계 이외에도 21일 오후 6시께 야안에서는 건물이 심하게 흔들리는 여진이 감지됐다. 컵 안에 있는 물이 흔들리고 유리창이 덜컹거릴 정도였다.
야안 시내 호텔을 비롯한 고층 건물 내부에 있는 사람들은 진동이 감지되자 황급히 밖으로 뛰어나오는 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여진은 같은 날 오후 7시 50분께도 일어났다. 창문이 덜컹거릴 정도는 아니었지만 건물이 미세하게 진동하는 느낌이 전해졌다.
호텔 직원이나 중국인 투숙객들은 작은 지진에 익숙해진 탓인지 크게 동요하지는 않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저녁식사 시간이 지났는데도 시내 곳곳에서 주민과 외래객들이 건물 밖에 나와 모여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여진이 이어지자 루산현 여러 곳에서 천막 등 임시 숙소를 지어놓고 생활하는 이재민들과 야안 주변 주민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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