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하이모터쇼가 상하이신국제박람중심(上海新国际博览中心)에서 지난 21일 개막 첫날 참관자는 15만2000명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동방망(东方网)은 22일 보도했다.
개막 당일 참관자가 몰린데 대해 주최측은 주말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면서 도로 정체가 예상되는 구간, 주차난 등에 대비해 사전에 여러 조치를 취해 놓았지만 참관자들이 상상을 초월해 그들이 일정하게 불편을 겪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29일까지 남은 8일 중 7일은 노동절 연휴 조정에 따른 근무일이고 마지막날은 연휴 첫날이라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 개막일처럼 관람객이 몰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 참관자는 신국제박람중심과 2㎞ 떨어진 곳에서 차가 막혀 목적지까지 가는데 1시간 넘게 걸렸다며 전시관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모터쇼를 구경한것 같다며 농담 섞인 투정을 블로그에 늘어놓았다.
올해 모터쇼는 28만㎡가 넘는 전시면적으로 마련됐으며 본토 브랜드, 합자 브랜드, 외국 브랜드 등을 비롯해 18개 국 200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세계적으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차 111대를 포함해 총 1300대의 자동차가 전시된다.
올해 모터쇼가 예년과 다른 점이라면 개막 전일 중국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시 루산(芦山)현에서 일어난 지진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 준비했던 화려한 무대를 취소함과 동시에 스크린 광고 바탕을 검은색으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또 상하이모터쇼 주최측은 재해 지역에 100만위안의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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