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의 약세 지속으로 국내 기름값에 대한 인하 조정이 올 들어 두번째로 이루어졌다.
25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중국 발개위가 24일 발표한 통지를 인용해 25일 0시부터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은 기존보다 톤당 각각 395위안과 400위안씩 낮은 수준으로 내려진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90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0.29위안, 디젤유 가격은 0.34위안 내려지는 셈이다.
이는 올해 들어 세번째로 되는 조정이며 새로운 유류가격형성시스템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되는 조정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지난 2월25일에는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에 대해 톤당 300위안과 290위안씩 올렸고 3월27일에는 310위안과 300위안씩 내렸다.
이와 더불어 조정 주기를 기존 22일 업무일에서 10일로 단축, 4%의 이동평균변화율 기준 취소, 참고로 적용하고 있는 국제 시장 원유 품종 조정 등의 내용을 담은 새로운 유류가격형성시스템이 함께 발표됐다.
새로운 유류가격형성시스템에 따르면 기름값은 10일 업무일에 한번씩 조정된다. 하지만 휘발유와 디젤유의 가격 변동폭이 톤당 50위안보다 낮을 경우 사회비용 절감 차원에서 소매가격에 대해서는 조정하지 않는다고 규정했다.
상하이시의 경우는 이번 조정으로 #93 휘발유 가격은 기존 리터당 7.74위안에서 7.43위안, #97 휘발유 가격은 8.24위안에서 7.90위안, 디젤유 가격은 7.65위안에서 7.31위안으로 떨어졌다.
월 주행거리 2000㎞, 100㎞당 휘발유 소모량 8리터인 자가용을 예로 앞으로 매달 50위안의 기름값을 절약할 수 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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