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 지원자는 SAT를 주관하는 College Board를 통해 성적을 보낼 수 있는데, 대학들이 SAT 점수를 보는 방식은 크게 3가지이다. 한국내 대학들이 취하는 방식은 대학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입학처에 확인해야 한다.
All Scores Required for Review 방식
대학이 지원자가 치른 모든 SAT 성적을 입학결정에 반영하므로, 모든 점수를 대학에 보내야 한다. 그 점수를 어떻게 환산하는가는 대학의 결정이다.
Highest Section Scores Across Test Dates 방식
2009년부터 도입이 되었는데, 각 영역별 최고 점수만을 반영하여 입학심사에 고려한다. 시험 본 것 중 Reading의 최고 점수, Math의 최고 점수, Writing의 최고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그래서 'Super-Score'라고도 부른다. 그러나 여러 번 본 시험의 최고 점수만을 골라서 보낼 수는 없다. 최고 점수가 있는 시험 성적을 모두 대학에 보내야 한다.
예를 들어, 홍길동이 모두 4번의 SAT를 보았다고 하면
2013년 1월 SAT 시험: Reading 650점 - Math 700점 - Writing 720점
2013년 3월 SAT 시험: Reading 500점 - Math 730점 - Writing 680점
2013년 5월 SAT 시험: Reading 640점 - Math 800점 - Writing 710점
2013년 6월 SAT 시험: Reading 550점 - Math 760점 - Writing 770점
영역별 최고점수는 Reading 650 + Math 800 + Writing 770 = 2220점으로 결정된다. 홍길동은 이 점수가 들어 있는 2013년 1월 시험, 2013년 5월 시험, 2013년 6월 시험 점수를 지원 학교에 제출하면 된다.
Single Highest Test Date 방식
모든 영역의 점수를 합하여 총점이 가장 높은 날의 시험성적만을 제출한다. 홍길동의 경우라면 2013년 5월 시험의 성적만 보내면 된다(2,150점). 아직은 소수의 대학만이 이 방식을 택하고 있다.
College Board는 SAT 시험을 등록할 때 4개의 대학에 무료로 성적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해당 대학에 보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목표로 하는 대학이 All Scores Required for Review 방식을 따르고 있다면 시험 등록시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나영숙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