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 생수 농부산천(农夫山泉)이 베이징(北京)에서 판매 금지됐다.
3일 경화시보(京华时报)는 베이징시생수판매협회가 <베이징시생수판매협회 산하 유통기업에 농부산천 생수 판매를 중단할데 관한 통지>를 2일 발표함으로써 농부산천 생수가 베이징시에서는 판매 경로를 잃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통지는 품질 기준 문제로 언론에 여러번 폭로된 농부산천 생수는 <국가기준화법(国家标准化法)> 관련 규정 위반 혐의와 허위 광고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끼치고 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조사 결과 농부산천 생수가 베이징시에서 판매되는 기간 동안 정부 주관 부문과 판매업체에 품질 기준과 품질합격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생수 판매업체와 생수 소비자들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통지 발표일로부터 농부산천 생수 판매를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생수 판매업체들에는 법적으로 대응하는데 필요한 농부산천 생수 베이징 생산업체와 체결한 판매 계약서 및 관련 서류들을 잘 보관해 둘 것을 요구했다.
베이징시 생수 시장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대형 매장, 슈퍼 등에서 병포장 농부산천 생수가 판매되고 있는 외 생수공급처에서는 정수기에 꼽는 물통 포장으로 된 생수도 판매하고 있다.
베이징 화이러우(怀柔)에서 생산된 농부산천 물통 생수에 표기된 품질 기준 또한 저장(浙江) 기준 DB33/383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저장성 위생청은 저장 기준에 대해 저장성에서 생산되는 제품에만 적용된다고 명확하게 밝혔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