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부가 지난 2일 공개한 불법 식품업자 단속 사례 중 푸젠(福建)성 장저우(漳州)시에서 적발된 폐사 돼지고기 판매 사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폐사 돼지고기가 광둥(广东), 장시(江西), 후난(湖南) 등으로 유입되었다는 언론 보도에 광저우(广州)시 공상국 관계자가 폐사 돼지고기는 냉동으로 처리되고 있는데다 시장 관리가 엄격해 신선육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밝혔다고 신쾌보(新快报)는 6일 보도했다.
지난 3월 푸젠성 장저우시 공안 당국은 병사한 돼지를 불법 도축해 인근 지역으로 판매한 혐의로 범죄자 5명을 체포하고 불법 영업장 2곳에 대해 압수 수색했다.
이번 사건에 이목이 집중됐던 것은 범죄자들이 무공해처리 부문 직원으로 가장해 위법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에 따르면 그들은 지난해 8월부터 40여톤의 병사한 돼지를 불법 도축해 300여만위안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의 돼지고기는 광둥, 장시, 후난 등 지역 정육 가공업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까지 판매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광저우시 공상국 관계자는 신선육 시장은 관리가 엄격해 이곳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작은 반면 식품가공업체, 음식점 등으로 유입될 가능성은 크다고 알렸다.
또 폐사 돼지고기는 정상으로 목을 베고 피를 뽑아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육질은 하얗고 탄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손가락으로 누르면 핏물이 흘러 나온다며 돼지고기 빛깔과 육질을 통해 폐사 돼지고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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