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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전형관제에도 희망이, 먼저 영어공부 로드맵 설정
SETI 한계영 원장이 전하는 대학 입학 조언

 

최근 몇 년간 한국 대학에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돼 서류평가가 강조되면서 재외국민들 중에서도 수시전형을 준비하는 지원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또 중국, 상하이뿐 아닌 타 지역에서도 이와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시전형은 서류전형과 심층면접으로 평가가 이뤄지는 대학입시전형의 하나로 주요대학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또 이는 특례전형만이 입시의 외길로 여기던 기존 재외 학생들의 진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다만 아쉬움이라면, “아직도 여전히 특례전형만 고집하거나, 특히 아직 기회가 많은 9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특례전형을 선택하는 일부 학생들이 있다”는 것이라며 SETI 한계영 원장은 입을 열었다. 그는 “9, 10학년의 저학년 학생들에게는 아직 시간이 있기 때문에 서류전형도 함께 추천하고 싶다. 상하이 한국학생도 수시전형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SAT와 특례영어는 모두 어려운 시험으로, 이왕이면 좋은 점수를 받아 활용도가 높은 SAT 공부까지 시켜서 입시준비를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수시전형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학업 서류를 맞춰나가야 한다. 상하이에는 초중등 영어교육의 순서가 안착돼 있지 않다”고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이는 “모두 특례와 수시의 혼동에서 오는 것인데, 천천히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고 전했다. 꾸준히 영어 공부 하려는 자세가 부족한 상하이 한국인 학생들을 애말라하며, “TOEFL은 7,8학년 때 완성을 하고 SAT는 9학년 때 충실하게 해둬야 하는데, 만약 이런 공인성적이 10학년까지 구비가 되지 않았다면 그때 특례를 준비해도 늦지 않다”고 한 원장은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처음부터 차근차근 하라. 도전해보기도 전에 수시전형이 어렵다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마라”고 격려했다.
한 원장은 “상하이 지역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입시정보를 오인하는 부분이 있어 진로상담 이 힘들다”고 평가하면서 몇 가지 조언을 했다. 우선 “한국 대학교에서 IB 디플로마 과정 이수자를 선호하는 이유는 IB과정은 언어, 사회, 수학, 과학, 예술, 인문 등 6개 영역을 다양하게 공부하기 때문에 다양성을 갖춘 인재상을 만족시키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이 때문에 “국제학교 아이들의 경우 HSK 성적을 소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또 “자기소개서 작성 시에도 진부한 이야기는 뒤로하고, 자신의 스펙과 잘 부합되는 내용을 작성하라. 특히 입학사정관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점을 부각하라”고 충고했다.
특히 학부모들에게 “아이들의 학교 공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국제학교 재학생을 둔 부모들은 교사와의 적극적인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학교 사이트에 접속해 성적을 확인하고, 또 교사와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학생의 학교생활을 이해하면서 자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또 “지나친 잔소리는 피하고 문제점은 정확히 짚어주며, 자녀의 진로를 너무 일찍 단정하지 말라”고 전하면서 “자녀의 성향과 진로에 따라 대학을 선택하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상하이에듀뉴스/임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