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동 다무지광장 2층 광장, 시원하게 트인 광장에 세계 맥주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곳이 있다. 바로 세계맥주체인점 와바 푸동점.
지난해 12월 문을 연 와바는 인테리어의 95% 이상을 통나무로 지어 친환경적일뿐 아니라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해 사시사철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세계 맥주의 창고답게 푸동 와바에는 약 80여종이 넘는 맥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독일맥주 에딩거와 호가든이 가장 잘 팔린다고 한다.
한편 와바 푸동점은 지난 13일 한국과 토고전 경기가 있던 날 푸동 교민을 위한 야외 단체 응원전을 마련했다. "한데 모인 교민의 함성과 응원이 아직도 생생히 가슴속에 남아있다"는 김춘구 사장은 "무엇보다 많은 교민들이 모여 함께 응원할 수 있어 흐뭇하고 기뻤다"고 전한다. 붉은 악마들의 함성이 마냥 신기하기만 했던 외국인 고객들이 한국전이 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와 함께 응원하기도 한다고.
와바가 푸서에 비해 인프라가 부족한 푸동에서 교민이 한데 어울려 맥주 한잔 기울이며 외국 생활의 고초를 잊을 수 있는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는 김 사장. 밤바람이 시원한 요즘, 광장에 마련된 야외 탁자에서 기울이는 생맥주 한 잔이면 세상 모든 시름이 다 날아갈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