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고등학생이 자신에게 학업 스트레스를 줬다는 이유로 아버지와 누나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허난성(河南省) 저우커우(周口)시 중급인민법원의 사법위원회 소속 가오 톈펑 위원과 딸(20세)을 청부살해한 혐의로 아들을 검거했다.
가오 아들은 공안 조사에서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남성 2명에게 아버지와 누나를 죽여달라고 시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청부살해 이유로 “가족이 공부 압박을 너무 많이 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오 위원과 딸은 12일 오전 2시쯤 자택을 침입한 남성 2명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집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는 이들이 담장을 넘어 들어가는 장면이 찍혀있다.
중국 부모들은 자녀의 입시 합격을 위해 매우 엄격하게 교육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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