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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기관들 中 올해 경제성장률 7%대로 하향 조정

[2013-05-16, 10:39:51]
중국의 1~4월간 경제지표가 시장 예측을 밑도는 수준으로 발표되자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외국계 기관들의 하향 조정이 잇따랐다.
 
16일 신경보(新京报)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메릴린치, JP모건 등 미국에 본사를 둔 신용평가회사들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8%보다 낮은 수준으로 14일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의 1~4월간 경제지표가 부진세를 보이면서 시장 예측보다 낮게 발표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4월 규모 이상 공업기업 부가가치와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9.3%, 12.8% 증가에 그치면서 시장 예측을 일정하게 밑돌았다.
 
 
JP모건의 주하이빈(朱海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투자 증가율이 둔화되고 공업부가가치 회복세가 미미한데다 수요 부진세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기존 7.8%에서 7.6%로 내렸다고 전했다.
 
메릴린치는 지난 3월 및 1분기 경제지표를 기반으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기존 8%에서 7.6%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7.7%에서 7.6%로 내렸다.
 
S&P 역시 8%보다 낮은 7.9%로 하향 조정했고 스탠더드차터드은행은 기존 8.3%에서 7.7%, 네덜란드 ING그룹은 9%에서 7.8%로 내렸다.
 
HSBC은행은 기존 8.6%에서 8.2%로 하향 조정하면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 대해 유일하게 8%보다 높은 수준으로 제시한 평가기관이 됐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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