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까지 국제 금값이 8일째 하락세를 계속함에 따라 금 사재기에 나섰던 중국 ‘아줌마 부대’가 적지 않은 손실을 보게 됐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는 일시적인 장부상 손실이라며 장기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면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밝혔다고 증권시보망(证券时报网)은 21일 보도했다.
기관투자자들의 금 포지션 축소가 잇따르고 있는데다 미국과 일본 증시가 번갈아 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영향으로 국제 금값은 20일까지 8일간 하락세를 계속하면서 한때는 온스당 1337달러까지 떨어졌다.
이에 따라 4월 중순경을 시점으로 금 사재기에 나선 중국 ‘아줌마 부대’가 장부상으로는 일정하게 손실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증시가 강세를 이어갈 경우 그 손실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항생(恒生)은행 원줘페이(温灼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금시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중국 ‘아줌마 부대’들이 손실을 만회할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기적으로 볼때 금가격은 실물 수요의 강세 여부에 의해 결정된다며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 회복에 따라 이들 두 지역의 주요 수출국이자 금 소비 대국인 중국과 인도 경제 회복으로 주민 소득이 증가되어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경우 금가격 상승에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금가격을 지탱하는데서 주요 역할은 아직도 각국 중앙은행들이 하고 있다며 금가격이 약세를 계속하면서 아프리카 금 채굴업체가 밝힌 손익분기점인 온스당 1200달러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면 중국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매입에 대거 나서면서 금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금값이 하락세를 이어갈 경우 중국 ‘아줌마 부대’들의 금 사재기 열풍이 또한번 일어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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