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민항구(闵行区)에서 지난 2009년부터 무료로 제공되고 있던 자전거임대 새로운 운영정책이 빠르면 이달말 발표될 전망이다.
노동보(劳动报)는 22일, 신용불량자들을 대비해 자전거임대 회원카드 신청 시 은행카드번호 제공과 함께 200위안의 보증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등 내용이 추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자전거임대 서비스가 지난 2009년 시작된 이래 현재까지 회원카드를 신청한 사람은 23만1400명에 달했다.
하지만 10.46%에 해당되는 2만4200명은 회원카드를 신청해놓고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용횟수가 1회에서 10회 사이는 12.83%, 11회에서 50회는 23.12%인 것으로 집계돼, 자전거임대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시민은 겨우 절반에 못미치는 결과를 보였다.
이에 대해 관련 당국 관계자는 투입된 자전거가 1만9000대로 상대적으로 적은데 대비해 회원카드를 많이 발급한 탓으로 이용률이 낮아졌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새로운 운영정책은 자전거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회원카드 신청 방법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신분증만 제출하면 회원카드 신청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은행카드번호도 함께 제출해야 하며 보증금, 수수료까지 지급해야 한다.
보증금은 200위안으로 이미 확정됐지만 수수료외 무료제공시간 외 추가요금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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