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작년 말 현재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미국 국채 규모는 3천109억달러(약 297조7천800억원)로 전년 대비 880억달러 증가했다고 중화공상시보(中華工商時報)가 27일 보도했다.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미국 국채 보유국인 중국의 외환보유가 지나치게 달러화 금융자산에 집중돼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미 국채 보유량이 전년대비 39%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보유외환의 투자대상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보유한 미국 은행들의 채권 규모도 작년 말 현재 전년 대비 11.9% 증가한 464억8천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중국이 보유한 해외 금융자산은 모두 1조2천182억달러(약 1천167조원)로 전년 대비 3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지급 준비자산은 전년 대비 33.5% 증가한 8천257억달러로 전체 금융자산 중 약 67.8%를 차지했고, 해외직접투자는 645억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