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한국의 한 무역회사가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모조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해 한국과 다른 해외시장으로 빼돌리려다 적발됐다고 상하이데일리가 27일 보도했다.
이 회사는 루이뷔통, 헬로우 키티, 캘빈 클라인 등 유명브랜드 제품 300만위안(약 3억6천만원) 상당을 상하이 치푸루(七浦路)의 상가 등에서 6만-7만위안에 구입,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가 지난 주말 제보를 받고 출동한 공안에 제품을 압수당했다.
상하이데일리는 상하이시 공안당국이 현재 조사중이라는 이유로 문제의 한국기업이 어떤 회사인지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범죄 혐의로 피소되기 보다는 행정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시 당국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0년 세계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즐겨찾던 상하이의 명물 가짜제품 시장인 상양(襄陽)시장도 이달 말 완전히 철거된다.
상하이시는 지난 4월 모조품을 판매하던 24개 상가를 폐업조치하고 구찌, 루이뷔통, 프라다 등 유명브랜드 가짜제품 19만점을 압수했다. 시 당국은 이들 상가에 210만위안의 벌금을 물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