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농업부가 유전자변형 콩 수입이 허용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발표됐다. 하지만 현재까지 농업부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 14일 전했다.
지난 13일 신화사는 농업부가 3종의 수입산 GMO 콩에 대해 가공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유전자변형 농작물 안전인증서를 발급했다고 보도했다.
3종의 유전자재조합 콩에는 바스프의 CV127, 몬산토의 MON87701과 MON87701×MON89788 등이 있다.
조사에 따르면 상기 3종의 유전자변형 콩은 미국, 캐나다, 한국, 일본, 멕시코, EU 등으로 이미 수입되어 재배 또는 식용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에 앞서 중국 농업부는 국가농업유전자변형생물안전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유전자변형 면화, 콩, 옥수수, 유채 등 농작물 수입 안전증서를 발급하고 면화에 대해서는 재배, 콩, 옥수수, 유채 등에 대해서는 가공원료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법규에 따르면 가공원료를 목적으로 수입한 유전자변형 농작물을 다른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다시 말하면 재배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중국은 농작물 재배면적이 작은데다 식용유 수요가 커 중국에서 생산되는 콩으로 전체 식용유 수요를 만족시키기는 역부족이었다.
또 가격이 싸고 기름이 많이 나오는 점도 유전자변형 콩이 대량으로 수입되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콩은 5800만톤에 달하면서 중국의 콩 생산량 1000만톤을 훨씬 초과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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