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지준율 인하 가능성 확대
중국의 지난 5월 신규 외국환평형기금이 큰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발표돼 금리 및 지준율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17일 인민망(人民网)은 중국인민은행이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의 지난 5월 신규 외국환평형기금은 668억6200만위안으로 4월의 2943억5400만위안에 비해 77% 급감하면서 지난해 12월 이래 처음으로 1000억위안 미만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올해 이래 신규 외국환평형기금을 월별로 살펴볼 경우 1월에 6836억6천만위안의 높은 수준을 기록한 후 2월 2954억3천만위안, 3월 2363억위안, 4월 2943억5천만위안, 5월 668억6200만위안으로 줄어들면서 눈에 띄는 감소세를 보였다.
연초 신규 외국환평형기금이 높게 나타났던 것은 글로벌 시장 유동성 풍부, 위안화 절상 기대감 확대 등에 따른 핫머니 유입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후로 위안화 절상이 계속되면서 초강세 행진을 이어감에도 불구하고 신규 외국환평형기금이 큰폭으로 줄어들었던 것은 대내적으로 중국 정부의 핫머니에 대한 통제 강화로 환차익을 노리고 들어왔던 핫머니들이 이탈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핫머니 이탈추세를 기반으로 6월 외국환평형기금이 순감소세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중국인민은행은 시중 유동성 충족을 위해 시행해 오던 공개시장 조달을 잠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국제자금의 탈중국 추세가 강화될 경우 지준율 인하와 함께 실물 경제를 기반으로 금리인하 등의 통화정책 수단까지 동원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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