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이멍구(内蒙古) 자치구 만저우리(满洲里) 해관이 곰발바닥 밀반입 업자를 체포했다고 19일 인민망(人民网)이 보도했다. 이번에 적발된 곰발바닥 밀수 사건은 중국 해관이 적발한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5월 22일 새벽 회색 차량에 러시아 국적의 기사와 탑승자는 트럭 타이어에 숨겨 들여오다가 적발됐다. 예비타이어를 포함해 5개의 타이어에 곰 54마리 분의 유혈이 낭자한 216개의 곰발바닥이 숨겨져 있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곰발바닥이 kg당 2000루블, 인민폐 400위안 상당에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 불법 유통되고 있는 곰발바닥은 크기에 따라 작은 것은 5-6000위안, 큰 것은 1만위안이 넘게 판매되고 있다.
만저우리 해관은 매년 겨울 야생동물 밀수 단속을 펼쳐왔으나 평균 20여개의 곰발바닥이 적발됐을 뿐 이 같은 대규모 밀수안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