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명의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중국 지방관리가 사형에 처해졌다. 19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리신공(李新功) 허난(河南)성 융청(永城)시위원회 판공실 부주임이 18일 사형을 당했다.
리 전 부주임은 지난해 5월 미성년자 십여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1심 판결에서 사형 선고를 받았다. 이에 불복한 리 전 부주임의 항소는 2심 법원에서 기각됐고, 최고인민법원 결정에 따라 사형이 집행됐다
중국에서는 최근 사회 고위층의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5월 하이난(海南)성 완닝(萬寧)시에서 초등학교 교장이 여학생 6명을 데리고 호텔에서 투숙하는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안후이(安徽)성 첸산(潛山)현 초등학교 교장이 12년간 9명의 여제자를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법제만보(法制晩報)는 2005년 이후 14세 이하 아동성폭행 사건 40건을 분석한 결과, 가해자의 45%가 교사 등 공직자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 최고인민법원은 미성년자 성폭행범의 경우 사형 등 중형으로 다스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