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중국을 방문 중인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이 19일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 시리아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신화망(新华网)은 이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유엔은 세계 각 국 인민의 희망과 수많은 국가들의 중요한 사명을 지니고 있다’며 회원국들과 손잡고 복잡 다변한 국제 정세와 글로벌적인 난제와 도전을 해결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줬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또 유엔이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의와 공정성을 꼭 지키야 한다며 간곡하게 부탁했다.
아울러 중국이 유엔을 필요로 하는 만큼 유엔도 중국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중국은 언제까지나 유엔을 중시하고 끝까지 지지해 나가면서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제 분쟁에 대해서는 평화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세계 각 국과 함께 기후변화에도 공동으로 대응해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신주10호(神舟十号)’ 발사 성공에 축하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중국꿈’의 실현이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 꿈을 반드시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중국이 세계 평화 유지와 유엔의 천년 발전 목표 실현을 위해 기여한 공헌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지지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반도 정세, 시리아 문제 등에 대해서는 의견을 서로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20일에도 중국 평화유지군 훈련센터와 '전국 저탄소의 날' 관련 전시회를 둘러보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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