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의 해외 금융시장 투자를 허용하는 적격국내개인투자가(QDII2) 제도가 광저우(广州)시와 선전(深圳)시에서 시범 시행될 전망이다.
25일 신화망(新华网)은 상해증권보(上海证券报) 보도를 인용해 중국 인민은행이 광저우, 선전 등에서의 QDII2 시범 시행안에 대해 이미 승인했으며 현재는 국무원에 제출해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현행 적격국내기관투자가(QDII) 제도는 상업은행, 증권, 자산운용사, 보험회사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개인은 이들 기관을 통해서만이 해외 금융시장 투자가 가능하다.
하지만 QDII2가 실시되면 이 자격을 취득한 개인투자가는 해외 주식, 채권 등 금융 투자를 직접 할 수 있게 된다.
올해 이래 중국 정부 당국은 QDII2 추진에 대해 속도를 빨리 했다.
지난 1월 열린 2013년도 사업회의에서는 중국인민은행이 처음으로 QDII2 제도를 시범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가 소집하는 5월6일 상무회의에서는 개인투자자의 해외금융시장 투자 허용 제도를 구축하고 환율 시장 개혁에 대해 가속화하고 위안화 완전 태환화를 실현하겠다는 등 의지가 밝혀졌다.
업계 전문가는 QDII2 제도가 빠르면 7월 시범 실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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