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입고 중국어로 연설 준비
박근혜 대통령이 27일부터 30일까지 3박4일간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중국 방문은 대통령 취임 이후 두번째 방문이며 베이징(北京)과 시안(西安)에서 공식 일정을 진행하게 된다고 국제재선(国际在线)은 27일 보도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마음과 믿음을 쌓아가는 여정이라는 ‘심신지려(心信之旅)’로 정해졌다. 또 방문국과의 거리를 가깝게 하기 위해 한국 전통의 한복을 입고 중국어로 연설을 준비한데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방문 첫날에는 시진핑(习近平)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은 뒤 공동 기자회견, 국빈 만찬 등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 장더장(张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 등과 면담, 그후에는 베이징 소재 대학에서 ‘한•중관계 새로운 20년을 맞이하는 심신지려’라는 주제로 중국어 연설을 하게 된다.
그 다음날은 중국 서부에 위치한 시안을 찾아 현지 한국기업 시찰과 함께 진시황릉, 병마용갱 등 유적지 참관을 마치고 30일 귀국길에 오른다.
양국 수뇌의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한•중 문화교류 등 3대 핵심 문제를 둘러싸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여론들이 의견을 모았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중국어 연설 준비 등 중국 방문을 위해 많은 시간과 정력을 투입한 것으로부터 이번 중국 방문에 대해 얼마나 중요시하고 있는 지를 알 수 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경제사절단은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을 비롯해 71명으로 구성되면서 지난 2008년 이명박 대통령 중국 방문 시의 36명,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 미국 방문 시의 51명 규모를 훨씬 초과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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