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국가는 대체 무엇을 하느냐?"중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급식으로 맨밥에 강물을 부어 말아 먹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텅쉰왕 등 중국 언론은 한 네티즌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상에 올린 초등학교의 급식 사진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속에는 중국 안후이성 둥장 초등학교의 한 여학생이 그릇 하나를 들고 쌀밥에 수도로 끌어들인 강물을 부어 먹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밖에 다른 반찬은 보이지 않는다.
해당 사진이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은 “정말 눈물이 날 지경이다”, “국가는 대체 무엇을 하느냐?”, “어떻게 초등학생인 아이를 저렇게까지 방치할 수 있지?",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분노했다.
이에 학교 교장은 “학생들이 차가운 물에 밥을 말아 먹는 것은 이 지역의 습관”이라며 “국과 따뜻한 물은 준비되어있지만, 당시 날이 더워 아이들이 찬물을 원한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원난성 교육청은 사진이 공개되고 논란이 일자 보조금이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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