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직업체험관 쿠베이라(酷贝拉, kubeiland)가 개업 2년 만에 경영악화로 폐쇄됐다고 문회보(文汇报)는 9일 보도했다.
상하이 쿠베이라는 지난 4월28일 설비 고장으로 1주일간 잠시 휴관한다는 안내문을 회사 홈페이지에 올렸다. 하지만 5월 들어 재영업은 이루어 지지 않았고 휴관 기간을 6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추가 공지했다.
실제로 쿠베이라는 개업 이래 경영 악화로 현재까지 1억2천만위안의 부채를 안고 있었으며 지난해 8월 이후 직원들의 사회보험금 미납에 급여까지 지급하지 못해 대규모 협상까지 벌어진 적이 있다.
현재 체납된 임금은 처리가 완료됐고 미납된 사회보험금과 주택공적금을 둘러싸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6개월 또는 1년 사용이 가능한 회원권을 끊은 소비자들은 6월20일부터 환불이 가능하되 시간은 평일 오후 1시부터 4시로 제한됐다.
카베이라의 실패에 대해 업계 전문가는 기반이 튼튼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사업 확장에 맹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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