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연합뉴스) 중국 항공당국이 기내 이동전화 사용에 대한 벌금을 기존의 4배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민용항공총국은 기내 이동전화 사용에 대해 현재 500위안(6만원)의 벌금을 물렸으나 앞으로는 이를 2천위안으로 올릴 계획이다.
현행법은 기내에서 승무원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항법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자장비를 계속 사용하는 승객에 대해 5일이하의 징역이나 500위안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항공당국은 벌금을 올리는 방안을 지역 항공당국과 항공회사에 자문을 구해 7월 15일까지 최종 결정한뒤 국무원 승인을 요청키로 했다.
항공당국은 이밖에 기내 흡연이나 허가받지 않은 음주에 대해 최대 1만위안의 벌금을 물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