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이후 중국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은행간 자금 시장에서 콜금리는 큰 폭으로 오르내렸고 시장 유동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광의통화(M2) 공급량은 증가율 둔화세를 나타냈다.
15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관계자의 말을 인용, 시장금리 안정화를 위해 일련의 조치를 취한데 힘입어 금융시장은 이미 안정세를 회복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은행간 콜금리는 인민은행이 지난달 중순경 폭발 지경에 이른 ‘그림자 금융’을 견제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돈줄을 조여 최고로 두자릿수까지 치솟으면서 시장을 크게 뒤흔들었다.
이에 당황한 인민은행은 관망으로 일관하던 태도를 바꾸고 유동성을 지원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어음발행을 당분간 중단하겠다는 결정도 내리면서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관련 당국의 이러한 노력으로 신용경색 우려는 크게 완화됐고 화폐시장도 안정을 되찾았다.
지난 13일 발표된 상반기 금융시장 보고서에서 6월말 현재 광의통화 공급량의 동기 대비 증가율이 14%에 그치면서 전월말에 비해 1.8%P 낮아진데 대해 인민은행 관계자는 예금 감소에 대출공급까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6월 신규 대출은 8605억위안으로 전월의 6674억위안에 비해서는 늘어난 편이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593억위안 줄어들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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