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앙 정부 재정수입이 지방 정부보다 훨씬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16일 신경보(新京报)는 재정부 데이터를 인용해 상반기 전국 재정수입은 6조8591억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5% 늘어났고 그 폭은 4.7%P 둔화됐다고 보도했다.
상반기 전국 재정수입에서 세수수입은 5조9261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많았다. 하지만 증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9%P 낮았다.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로 구부할 경우 중앙 정부 재정수입은 3조2311억위안으로 동기 대비 1.5%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수개월간의 마이너스 성장에서는 벗어난 셈이다.
그러나 7%의 연초 목표와는 아직도 큰 차이가 있으며 지방 정부가 기록한 재정수입 증가율보다도 훨씬 낮았다.
상반기 지방 정부 재정수입은 3조628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5% 늘어났다.
중앙 정부 재정수입이 소폭의 증가세를 기록하는데 그쳤던 것은 중앙 정부 재정수입으로 계산되는 수입화물 증치세, 소비세, 관세, 그리고 국내 증치세, 소비세 등이 큰폭으로 줄어들었거나 낮은 성장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재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지방 정부 재정수입에 대해서는 부동산 거래 회복으로 관련 지방 세수수입이 늘어난데 힘업어 빠른 증가세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재정수입에 대해 그는 경기 회복 완만, 영업세-증치세 통합안 시범 지역 확대, 부동산 거래 감소 등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해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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