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미국채 보유량이 1조3000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6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미국 재정부가 이날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 5월 한달에 미국채 252억 달러를 추가로 매입함으로써 5월말까지 미국채 보유량은 1조3000억달러를 초과하면서 1조3159억달러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채 1위 보유국 자리 또한 계속 고수했다고 덧붙였다.
2012년 5월부터 2013년 5월까지 흐름을 살펴볼 경우 전반적으로는 매입이 많았고 매도가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중 매도는 4번에 그쳤고 나머지는 모두 매입이었으며 올 2월이래는 4개월 연속 미국채에 대해 보유량을 늘렸다.
중국이 미국채 보유량을 늘리는 것과는 반대로 미국채 2위 보유국인 일본은 2개월 연속 미국채 보유 비중 축소에 나섰다.
일본의 5월말까지 미국채 보유량은 4월말의 1조1127억달러에서 1조111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이는 5월 한달에 미국채 17억달러를 처분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4월에는 미국채 16억달러를 처분했다.
하지만 일본의 미국채 보유량이 1조1천억달러 관문을 13개월째는 지키고 있는 셈이다.
중국이 미국채 보유량을 계속 늘리고 있는데 대해 업계 전문가는 미국채가 안전자산으로는 유럽이나 일본 국채보다 매력이 더 높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채 시장은 세계 최대 국채 시장으로 이에 대한 매입 또는 매도 등은 경기 상황 등을 기반으로 판단하는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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