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중국이 홍콩 기업들의 중국과의 무역거래에 위안 결제를 허용하고, 위안화 표시 채권을 홍콩에서 발행토록 해 홍콩에서 위안화의 사용이 더욱 자유로워질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 아시아판이 30일 보도했다.
홍콩의 도날드 창 행정장관에 따르면 홍콩 내 위안화 사용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중국 당국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창 장관에 따르면 홍콩이 중국 고위층과 함께 이번 계획의 기초작업을 놓고 논의하며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다.
이는 국제 금융 센터로써의 위치를 발전시키려는 홍콩을 위한 중국의 노력 중 일부이며 현재 홍콩으로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은 연간 30억 달러에 달한다.
또 홍콩은행들이 위안화 표시 채권을 취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금융장관인 헨리 탕은 현재 홍콩의 위안화 예금이 227억 위안 정도이기 때문에 초기 위안화 채권 발행 규모는 작을 것이지만 차차 이를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내 은행들은 위안 비즈니스를 이미 2004년 2월부터 환전, 송금, 신용카드 및 예금 서비스의 형태로 실시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