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상하이 차번호판 가격이 지난 4월의 제시가격 제도 도입 이래 고개를 떨구고 4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동방조보(东方早报)는 지난 20일 진행된 7월 차번호판 경매에서 최저가격은 7만6300위안, 평균가격은 7만6465위안으로 지난달보다 각각 1300위안, 1358위안 낮게 거래되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계속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 폭은 4월 6900위안, 5월 3200위안, 6월 3100위안, 7월 1300위안으로 월별로 좁혀가는 모습을 보였다.
7월 차번호판 경매에서 공급된 물량은 9000개, 참여자는 2만1811명, 그 중 성공한 사람은 9000명으로 낙찰률은 41%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번달에도 제시가격 제도가 계속 적용됐고 1차 호가단계에서의 제시가격은 6월의 7만7300위안보다 1900위안 낮은 7만5400위안으로 책정됐다.
제시가격 제도 도입 이래 번호판 가격상승이 억제되긴 했지만 마지막 한순간의 힘겨루기에서 성공하는 것이 대부분으로 운이 따라줘야 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에 관련 부문은 차번호판 경매 규칙 개선에 나섰고 8월부터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표와 달라진 규칙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된게 없다.
▷최태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