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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리의 부동산이야기] “샐리씨, 이번주도 입질이 없나요?”

[2013-07-22, 15:54:36] 상하이저널
한국인교민 K씨는 오늘도 나에게 문자를 보낸다. “샐리씨~ 이번 주도 입질이 없나요?”

K씨는 중국생활 10년차에 상하이 부동산 매입건수도 내가 아는 건만해도 8건 이상이다. 매입은 언제나 잘했지만 매도시기가 언제나 너무 급해서 투자대비 큰 수익을 올리지는 못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를 보면, 
-포동 지역 모패, 매입 3년차/현재 월 임대료 2000위안
-포서 지역 온돌 장식방, 매입 5년차/현재 임대중 18000위안
 
이 두 채 모두 USD대출이며 매월 1000불 즉 6150위안 상환하고 있다. 즉 매월 1만2000위안 이상이 대출금으로 소요된다. 포서아파트 임대료로 두 아파트의 대출 상환을 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이 포서지역 아파트를 매도하고자 시장에 내놓은 상태다.

언제나 단기보유 후 매도에 신중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5년 이상 보유한 적이 없는 이 K씨가 처음으로 5년 이상 보유한 배경을 보면 
 
1)이전대비 양도세 등 매도관련세금 부담
2)매도후 갈아타기엔 높아진 상하이부동산 문턱(구입비용 상승)
3)구매 및 대출제한

이 K씨 경우 높은 회수율을 보이고 있는 포서 지역 아파트를 매도하는 것이 심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거래가 이루어 지는 지역인데다가, 투자회수율이 비교적 높기에 그래도 팔자고 맘 먹으면 팔 수 있기에 포서 매물을 매도하고자 작업 중이다.  
 
상하이부동산 시장 거래량 감소로 여름휴가 중
K씨는 올 초부터 5년이 되는 7월만을 기다리며 6월부터 매도 작업을 시작해 왔다. 단, 현재 상하이 부동산 시장은 여름휴가 분위기로 거래량 감소세에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7월 15일 한 부동산 연구소가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7월8일~7월 14일 사이 상품주택 거래면적은 15.32만㎡로 1주전 대비 5.02%감소치를 보이고 있다. 21주만에 거래량 최저치를 보일 정도로 거래감소세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엔 뜨거운 상하이 여름 날씨도 있겠지만 3, 4월에 갑작스런 폭발적인 부동산거래량 및 이어진 6월의 일정 거래량 이후 시장은 점점 안정을 되찾은 듯하다. 개발상도 비수기에 해당하는 7, 8월에 일정이상 실적을 이루어 놓게 되면 하반기를 편히 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8월말까지 기다렸다가 집중적으로 판매전략을 실시하려 연구하고 있다. 내놓아도 팔리지도 않을 텐데 분위기만 흐려놓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K씨는 왜 꼭 집을 팔려고 하는 것일까? 올해 초에는 포서 매물을 매도하고 다른 집으로 갈아타기를 원하다며 상담을 했다. 갈아타기를 할 것이라면 그냥 보유를 권했고 그래도 매도하지 말고 보유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한 이유를 정리해보면,
-매도 매입시 발생되는 막대한 부대비용 및 에너지
-매입시 매년 부동산세 지불
-예전같지 않은 주택대출 및 상환이자
-인테리어비용 및 임대관리비용증가
-선수금 부담

6개월 뒤인 지금 내린 결론은 갈아타기는 하지 않되 매도해서 주변 정리하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포서 물권 매도 후 손에 쥘 수 있는 RMB400만원 금액으로 포동 매물 대출상환, 은행 재테크상품투자 등을 해도 여유자금이 있을 수 있기에 그러하다. 가을이나 내년 3월에 매도를 권해보지만 이 집주인의 조급증에 안타까울 뿐이다. 
 
금년 내 집값 하락은 없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개발상의 동향을 보면 개인 부동산 보유자들과 비슷한 듯하다. 수요 공급 모든 면에서 저조한 것은 사실이나 개발상이 이전처럼 대대적인 가격할인을 하면서 까진 판매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개발상등 다수의 부동산 기업들이 한해 판매량을 이미 반 이상 소화해 냈고, 전통적인 “금구은십”이 있기에 내심 기대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최근 토지거래도 활발한 면이 개발상에게도 자신감을 주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도 추가 매입이 어려운 상태이기에 이전보다 매도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상하이 주택 평균단가 25000元/㎡시대
지난주 상하이부동산 거래평균단가는 다시 2만5000위안을 돌파했다. 즉 100㎡ 아파트가 250만위안인 셈이고 교민들이 비교적 집중해있는 곳은 4만원 이상 단가는 봐야 한다. 특히 상하이에서는 지난 한 주 단가 10만위안 이상의 호화주택이 6채가 거래되었다. 6월 한달새 거래된 이 가격대 호화주택이 8채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호화주택시장은 비수기가 없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전 교민들 부동산 투자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정말 “아 ~ 옛날이여”이다. 계단식 가격상승과 정체기에도 여유를 가지고 보유하던 투자자들만이 남아 있는 듯하다. 한국인 투자자들의 보유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았지만 이제는 정책 및 투자금 부담으로 장기보유로 가는 듯하다. 높은 임대료 상승으로 교민들의 자가거주율도 상대적으로 증가세를 보인다.

개인자산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움직여야겠지만 인민폐 자산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시장의 약간의 흔들림에도 동요되지 않는 끈기 있는 투자자들이 이 곳에 계속 남아 있기를 바란다.  
 
홍콩계의 상하이 최대 부동산인 중국 원지산 구베이 지점에서 최초의 한국인 직원으로 부동산업무를 시작하여 입사 2년만에 중원 Special Sales Prize 수상했다. 2005년에는 중원 부동산에서 중원최초의 한국인 점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상회 부동산분과 총무 및 간사를 각각 역임한 바 있다. 교민신문에 샐리의 부동산이야기에서 약 3년간 칼럼니스트로 활동한 바 있는 샐리 박은 현재 구베이에서 샐리부동산(SALLY HOUSE) 운영 중이다.
sallyhouse88@163.com    [샐리박칼럼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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