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순(纯)우유 중 60%가 분유가 섞인 ‘복원(复原)우유’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가 23일 보도했다.
상기 주장은 서부유업(乳业)발전협회 집행 부회장 겸 시난(西南)민족대학 목축업과 연구실 주임직을 맡고 있는 웨이룽루(魏荣禄) 전문가가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순우유는 아무런 보조재를 첨가하지 않는 100% 생우유를 원료로 만들어야 하는 것인데 조사 결과 분유를 섞고 순우유라 둔갑한 제품이 무려 60%에나 달했다고 전했다.
또 분유 뿐만 아니라 향료, 식품첨가제 등을 첨가한 제품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유제품 생산업체들이 제품에 복원우유라고 표기하는 것을 꺼려하는 것은 2차 처리로 영양 성분이 많이 유실된 복원우유를 소비자들이 인정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 복원우유라 표기하면 가격은 순우유보다 훨씬 낮게 책정되어야 하므로 폭리를 얻기 위한 것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 액체우유 제품에 대해서는 신선(鲜)우유와 순우유 두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신선우유란 생우유를 원료로 파스퇴르 저온살균처리를 거친 우유, 순우유란 원료 역시 생우유, 보조재를 첨가하지 않고 고온멸균처리를 거친 우유를 가리킨다.
유제품 원료 중 생우유 외에 분유를 사용했을 경우에는 ‘복원우유’에 분류된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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