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중국으로 들어오는 자금유입 속도가 둔화세를 나타내고는 했지만 급격한 유출은 없어 아직은 해외자금의 순유입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고 국가외환관리국 관계자는 22일 밝혔다.
이와 함께 대내외적으로 불투명 요인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중국의 해외자금 유출입이 부침은 겪겠지만 전반적으로는 균형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신화망(新华网)은 23일 보도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양적완화 정책 퇴출에 대한 기대감 확대, 그리고 국제자본의 신흥시장 이탈 등으로 5월 들어 MSCI 신흥국 주식시장과 통화가치는 10% 넘게 하락했다.
이로 인해 중국으로 유입되는 외화의 순유입 증가 속도는 크게 줄었다. 5월 은행의 매입환 규모는 매도환보다 104억 달러 많았지만 6월에는 4억 달러 늘어 나는데 그쳤다.
6월 순유입 규모가 큰폭으로 줄어 들었다는 것은 매도환 규모가 컸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계절적 요인을 살펴 본다면 6월은 외자기업들이 배당지급을 위해 해외 송금이 집중되는 시기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자본유출입이 여전히 순유입으로 나타나고 있어 전체적으로는 중국에서 해외자본의 급속한 이탈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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